양식/일상

나의 두 눈은?

2011. 9. 14. 23:03

 

 

「선생님들은 늘 한쪽으로는 우리를, 다른 쪽 눈으로는 다른 곳을 바라보시는 것 같았거든요. 선생님의 두 눈이 우리만 바라보고 있다고 저는 느꼈어요.」

 

도가니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나는 하루였어요.. 오늘 나의 마음을 찔러요...ㅠㅠ

주일학생 선물을 사면서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살까? 학부모되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사야하는 걸까? 고민하는 나의 모습에서

나는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사야할까? 기독교 백화점에서 말씀과 관련있는 선물을 살까?

기도하고도 말씀 가운데 서겠다고 다짐을 하고도 나의 머릿속은 아이들이 싫어하면 어쩌지? 버리고가면 어쩌지? 생각이 가득하여

기도문 책은 소심하게 3권 밖에 안사고 나머지 선물은 문구점에서 26개나 구입했어요.. 그것도 거의 어머님들이 좋아할만한 좋은 학용품으로..

교회의 같은 교사되는 어머님들이 무섭고.. 아이들이 싫어할까봐 무섭고.. 돈 없다고 뭐라하시는 회계선생님이 무서워요..

그래서 결국 제일 무섭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은 뒤로한채.. 저는 부족한 모습으로 오늘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가장 무서운 분은 주님이신데.. 주님을 제일 무서워하지 않는다니.. 참.. 못난 딸입니다..

 

나의 두 눈은 한곳을 바라보지 못해서 어지럽고 힘들어요.. ㅠㅠ

나도 아버지만 보고, 아버지만 소리내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일만 하면서, 나의 두 눈은 아버지에게만 향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은 바로 아버지이시니까요~♡

비록 제가 지금은 약하여 천천히 여기저기 보면서 걸을지라도 저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향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때마다 이길 힘을 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나의 두 눈이 온전히 주님께로만 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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